지난 번 런던 숙소 위치 추천 포스팅에 이은 2번째
이번 포스팅은 파리의 숙소 최적 위치에 대해 알아보자.
런던 숙소 추천 위치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바람.
https://travel2world.tistory.com/23
파리의 숙소?
파리는 그나마 런던에 비해선 살인적인 물가는 아니다.
뭐 파리도 마찬가지로 시내 한복판, 좋은 호텔에서 숙박하려면 숙박비가 비싸지만, 그래도 런던보다는 나은 편이다.
필자가 런던 3박 4일 기준 80만원의 숙박비를 예산으로 잡은 반면, 파리는 50만원으로 예산을 잡은 것이 그 이유이다.
파리는 아래 지도와 같이 크게 20개의 구로 나뉘어진다.
1구
가운데 흐르는 세느강(센강)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숙소의 위치로 가장 좋은지역은 1구이다. 물론 그만큼 비싸다.
1구에 루브르 박물관, 튈르리 정원을 시작으로 주변에 거의 모든 관광지가 둘러싸고 있다. 때문에 단기간 파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1구에 숙박을 하고 편리하게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다만 앞서 언급했지만,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숙박료는 많이 비싸다.
2, 3, 8, 9구
1구 근처의 2, 3, 8, 9구 또한 1구 못지않게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1구에 가까운 2구 or 1구에 가까운 3구 뭐 이런식으로 인접한 숙소를 잘 찾아낸다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이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지역들의 장점은 주요 관광지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하다. 또한 여행이라는 것이 사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면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중간중간 숙소에 들어와서 휴식도 취해주면 좋다. 그런 의미에서 1구 근처의 숙소는 가격은 비싸더라도 효율적인 여행 및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위치다.
또한 파리에서 쇼핑을 주로 하려는 여행객이라면 오페라 가르니에의 9구도 나쁘지 않다. 갤러리 라파예트, 쁘랭땅 백화점이 2구와 9구의 경계쯤 위치해 있고, 주요 쇼핑몰도 저 인근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이 많고 북적북적하다는 것은 그만큼 소매치기 또는 집시를 만날 확률도 높다는 점. 근데 유럽, 특히나 파리는 소매치기나 집시가 어딜가나 득실대기 때문에 어차피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한다. 다른 구에 갔다고 해서 소매치기가 없을 것이란 보장은 없으니까 말이다.
5, 6, 7구
파리는 지하철 및 교통이 생각보다 잘 되어있다. 때문에 북적북적한 것이 싫다면 조금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동네가 형성되어 있는 강 아래의 5, 6, 7구도 추천한다.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은 떨어질지 모르나(사실 파리가 좁아서 그닥 떨어지는 것도 아님), 1구 지역보다 숙박비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특히 에펠탑 뷰가 보이는 숙소로 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7구의 숙소도 나쁘지 않다.
만일 여행의 주 목적이 에펠탑이라면 7구에 숙소를 정해두고 아침에 나가면서 한 번, 저녁에 들어오면서 또 한 번, 1일 2회 에펠탑을 볼 수 있다.
7구의 에펠탑 주변 호텔들은 에펠뷰의 룸이 1박 기준 150불 이하로 예약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0년 5월 기준)
다만 필자의 경우, 에펠탑에 대란 로망이 없으며, 그냥 한 번 눈에 담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7구는 숙소 리스트에서 지웠다.
16구
에펠탑을 가까이서 보려는 여행객에게 16구 또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7구가 에펠탑의 뒤쪽에서 보는 광경이라면 16구는 에펠탑의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16구의 트로카데로 근처의 숙소는 1박 130불 안팎에 숙박이 가능하며 (2020년 5월 기준) 새벽 1시에 진행되는 화이트 에펠 (에펠탑 소등)또한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16구에서 개선문까지는 약 10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16구도 생각보다 시내와 멀지 않은 듯 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1구 보다는 당연히 멀겠지...)
17구
17구는 사실 필자에겐 의미가 없으나, 17구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 에펠뷰 및 가성비로 유명하기 때문에 넣었다. 파리가 생각보다 작아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지하철로 약 20분이면 갈 수 있으며, 개선문과 샹제리제는 도보로도 이동 가능하다. 접근성이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며, 하얏트 치고는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1박 기준 약 150불 안팎이면 에펠뷰의 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2020년 5월 기준)
하지만 필자는 에펠뷰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숙소 리스트에서 제외.
18, 19, 20구
혹시 이 지역의 숙소가 저렴하다고 고민 중인 여행객이 있다면, 당장 다른 지역을 알아보도록 하시길. 이 세 지역은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절대 가서는 안될 곳이다. 파리에서도 치안이 가장 안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특히 밤에는 더더욱 가면 안되는 곳이라고 한다.
18구에 몽마르뜨가 있어서 괜찮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몽마르뜨엔 여러분의 친구 흑형들이 여러분의 지갑을 털기 위해 팔찌를 항시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18, 19, 20은 파리에서 없는 동네라고 생각하고 숙소 위치 고민을 하기 바란다.
이외의 구
위에서 서술한 지역 이외의 구는 딱히 파리 여행하면서 숙소로서 메리트가 없는 지역들이다. 특별한 관광지도 없고, 뭐 친구가 이 지역에 산다면 모를까 굳이 숙박할 필요가 없는 동네다.
그래서 당신은 어디서 숙박하는데?
필자는 앞서 서술했듯이,
1. 에펠탑에 대한 로망이 없으며
2.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며
3. 가급적 많은 관광지를 아낌없이 보고 싶지만,
4. 숙소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은 여행객이다.
그래서 우선 3박 4일 일정 중 가고싶은 지역에 대한 위치 파악을 해보았다.
주요 관광지들을 표시해보니 역시나 1구 근처에 대부분 모여있었다.
왜 비싸도 1구를 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딱 된다.
가능한 도보 여행을 원하기 때문에 최대한 1구 근처이지만, 가격대비 합리적인 곳을 찾아보다보니,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오페라 오팔
딱 이곳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딱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숙소다.
한국인들은 많이 가지 않는 곳인지, 한국인 평이나 리뷰는 거의 없다. 그래도 베스트 웨스턴 체인이니까 이름없는 동네 호텔보다는 믿을만 하겠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했는지, 마룻바닥에 룸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변경되었다.
3박 4일 총액 399불에 예약했다. (한화 약 47만원)
8구와 1구, 9구의 경계쯤에 위치해서 어디든 도보 이동이 자유로운 곳이다.
몽마르뜨까지 도보로 20분
루브르, 튈르리 정원까지 도보로 5-10분
개선문까지 도보로 10분
위치는 가히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가격도 3박에 50만원도 안하는 초 가성비.
어차피 잠만 자고 갈건데, 파리에서 이정도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한다.
다음 포스팅에선 바르셀로나 숙소에 대한 고찰을 해보도록 하자.
'Travel > Travel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런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취소 및 환불방법 (0) | 2019.11.29 |
---|---|
스페인 바르셀로나 숙소/호텔 위치 추천 (0) | 2019.09.27 |
런던 여행 숙소/호텔 베스트 추천 위치는 어디일까? (0) | 2019.09.22 |
에티하드 항공 비즈니스 좌석지정하는 방법 (0) | 2019.09.13 |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에티하드 항공 비즈니스 발권하기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