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전국적인 싸이고사라고 불리는 싸이 흠뻑쇼 예매에 나도 동참했었다.
그 결과 스탠딩SR 2900번대 2매라는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하지만..........
최근 싸이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이 많아서 고심끝에 취소를 하기로 했다.
비록 아직까진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참고인 신분이지만.
참고인이라는게 대부분 피고인으로 연결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아직 싸이의 소속사인 피네이션(PNATION)은 콘서트와 관련한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인터파크 내 싸이 콘서트 Q&A를 통해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다.
오늘 인터파크에 달린 기획사의 답변이다.
물론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것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한단다.
뭐 콘서트 한다고 벌려놓은 것들이 많으니 취소하기도 어렵기는 할 듯.
암튼. 난 취소할꺼다.
취소를 위해 다시 들어간 인터파크 싸이 흠뻑쇼.
분명 얼마전만해도 스탠딩SR 공연은 죄다 매진이었는데,
250표 가까이가 풀렸다.
다들 열심히 취소를 클릭클릭 했나보다.
내일되면 400표가 되어있겠지?
인터파크 사이트를 통해 취소를 하려 했더니,
지금은 예매 후 8일 ~ 관람일 10일 전에 해당해서
취소수수료 장당 4천원 + 예매수수료 1천원 총 5천원의 수수료를 물어야한다.
난 2장 예매했으니 1만원을 물어내란다.
뒤가 구린 사건 때문에 취소를 하는데 수수료까지 내는건 너무하지 않은가?
확인을 위해 인터파크티켓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본다.
인터파크티켓 고객센터
1544-1555
정확히 33번 전화 시도했다.
통화가 안된다.
지금 싸이 + 박효신으로 인터파크티켓 잭팟 터진듯하다.
통화를 시도하면
1. 통화량이 많다는 ARS와 함께 자동 종료
2. 보이는 ARS로 넘어가는데 보이지 않는 ARS
3. 상담원연결 중이라는 음악은 들리는데 무한대기 하다가 자동종료
이렇게 3가지 케이스가 32번 반복되었다.
33번 시도만에 겨우 상담원 연결
나: 안녕하세요. 싸이 콘서트 취소하고 싶어요.
상담원: 네 싸이 콘서트 말씀이시군요. 혹시 취소 사유가 어떻게 되시죠?
나: 최근 뉴스에 나온 성접대 사건 때문에 취소하고 싶어요.
상담원: (깊은 한숨...) 네 고객님. 현재 싸이 이슈 관련해서 취소하고 싶다는 말씀이시죠?
나: 네
상담원: 현재 관련 내용으로 취소문의 주시는 고객님에 한해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 드리고 있습니다. 카드 취소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나: 네
상담원: 정말정말 취소하시는거 맞으시죠? 지금 취소하시면 복구는 불가합니다.
나: 네 확실히 취소해주세요
상담원: 네 알겠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아마 관련된 전화가 엄청나게 오고있나보다.
싸이 이슈 관련 취소건은 별말없이 취소해주라고 상담원들에게도 지침이 하달된 듯.
통화가 끝나자마자 취소 처리가 되었다.
환불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혹시라도 싸이 콘서트 취소하시려는 분들은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헤매지 마시고,
무조건 고객센터로 전화하셔서 싸이 이슈때문에 취소한다고 하면 군말없이 수수료 없이 전액환불 해줍니다.
'Life >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 달라지는 점은? (0) | 2020.11.23 |
---|